조직과 성과의 재현성 - 좋은 조직은 성과를 반복해서 만든다
기업을 비록한 대부분의 조직은 성과를 목표로 삼는다. 매출을 높이고, 고객을 늘리고, 프로젝트를 성공시키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한다. 하지만 조금 더 깊이 생각해 보면 성과와 관련하여 중요한 관점이 보인다.
"그 성과를 다시 만들 수 있는가."
한 번의 성공은 우연일 수도 있다. 뛰어난 한 사람의 역량 덕분일 수도 있고, 시장의 흐름이 우연히 맞아떨어진 결과일 수도 있다. 그러나 같은 성과를 다음 달에도, 다음 분기에도, 다른 팀에서도 반복해서 만들어 낼 수 있다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조직이 추구해야 하는 것은 단순한 성과가 아니라 '성과의 재현성'이다.
핀라이트 출판사에서 출간한 안도 고다이의 [리더의 가면]과 [수치화의 귀재]는 이처럼 성과의 재현성을 강조한다. 두 책에서 말하는 식학의 관점에서 조직의 경쟁력은 한 번의 뛰어난 결과가 아니라, 누구라도 같은 기준으로 같은 결과를 만들어 낼 수 있는 구조를 만드는 데 있다.
성과는 사람보다 구조에서 나온다
많은 조직은 뛰어난 인재를 찾는다. 성과가 좋은 직원을 영입하고, 능력이 뛰어난 리더를 세우면 조직도 성장할 것이라고 기대한다.
물론 사람은 중요하다. 그러나 특정 개인에게만 의존하는 성과는 오래 지속되기 어렵다. 그 사람이 떠나는 순간 성과도 함께 사라진다면 그것은 조직의 경쟁력이 아니라 개인의 경쟁력이기 때문이다.
식학은 성과를 개인의 재능보다 '구조의 결과'로 바라본다.
같은 기준으로 일하고, 같은 과정을 거치며, 같은 방식으로 평가받는 구조가 만들어질 때 조직은 비로소 성과를 반복할 수 있다.
성과는 측정될 때 반복된다
재현성의 핵심은 측정이다. 측정할 수 없는 것은 개선할 수도 없고, 반복할 수도 없다.
"열심히 했다."
"최선을 다했다."
이런 말은 좋은 태도를 보여 줄 수는 있지만 성과를 재현하는 기준은 되지 못한다. 반대로 숫자는 다르다. 어떤 행동을 했는지, 얼마나 실행했는지, 어떤 결과가 나왔는지를 객관적으로 보여 준다.
안도 고다이 저자가 [수치화의 귀재]에서 숫자를 강조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숫자는 사람을 압박하기 위한 도구가 아니다. 성과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기록하고, 그 성공을 다시 재현하기 위한 언어다.
좋은 조직은 성공의 원인을 안다
성과가 우연히 나오면 조직은 운이 좋았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성과가 반복되는 조직은 운을 이야기하지 않는다. 무엇이 성과를 만들었는지 분석한다. 어떤 행동이 효과적이었는지 확인한다. 어떤 과정이 결과를 만들었는지 기록한다. 그리고 그것을 조직 전체의 기준으로 만든다.
그래서 한 사람의 성공이 팀의 성공이 되고, 팀의 성공이 조직의 성공으로 이어진다. 이것이 바로 성과의 재현성이다.
리더의 역할은 성과를 만드는 사람이 아니라 성과를 재현하는 사람이다
많은 리더는 스스로 가장 뛰어난 성과를 내려고 한다. 하지만 좋은 리더는 자신의 성과보다 조직의 성과를 만든다. 더 나아가 최고의 리더는 성과를 반복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든다.
누가 담당하더라도 일정한 수준의 결과가 나오고, 새로운 구성원이 들어와도 같은 기준으로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다. 그것이 조직을 오래 성장시키는 리더십이다.
성과보다 중요한 것은 성과가 반복되는 조직이다
오늘 한 번 성공하는 것은 어렵다. 하지만 내일도, 내년에도 같은 성공을 만들어 내는 것은 훨씬 더 어렵다. 그래서 기업의 경쟁력은 한 번의 뛰어난 성과가 아니라 성과를 반복해서 만들어 내는 능력에 있다.
[리더의 가면]은 그 반복을 가능하게 하는 리더의 사고법을 이야기하고, [수치화의 귀재]는 그 반복을 가능하게 하는 숫자와 기준의 중요성을 설명한다.
조직은 우연한 성공으로 성장하지 않는다. 명확한 기준과 역할, 그리고 측정 가능한 실행을 통해 성과를 재현할 수 있을 때 비로소 지속적으로 성장한다.
좋은 조직은 한 번 성공하는 조직이 아니다. 성공을 반복해서 만들어 내는 조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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