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하는 경영자는 먼저 배우는 사람이다 - [성공하는 기업가의 길, 논어]
오래도록 자신감은 타고나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목소리가 큰 사람, 결정을 빠르게 내리는 사람, 사람들 앞에서 흔들리지 않는 사람. 그런 사람이 성공하는 경영자가 된다고 믿었다. 그래서 중요한 회의 앞에서 말이 막히고, 투자자 앞에서 시선을 피하고, 직원들 앞에서 결정을 미루는 나를 볼 때마다 같은 결론을 내렸다. 나는 아직 용기가 부족한 사람이라고.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내가 흔들린 이유는 마음이 약해서만은 아니라는 사실을 깨달았다. 판단할 만큼 충분히 배우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시장에 대해 깊이 알지 못했다. 고객이 무엇을 원하는지 끝까지 묻지 않았다. 직원이 왜 움직이지 않는지 이해하려고 하기보다, 내가 리더처럼 보이기만을 바랐다. 숫자를 정확히 보지 않았고, 사람을 이끄는 원리를 충분히 익히지 않았으며, 고전의 문장 앞에 오래 머물러 본 적도 많지 않았다.
그러면서도 결정의 순간에는 흔들리지 않기를 바랐다. 그것은 겸손이 아니라 준비 없는 욕심이었다.
자신감은 큰소리에서 나오지 않는다
우리는 종종 자신감을 태도의 문제로 생각한다. 더 당당하게 말하면 자신감이 생길 것 같고, 더 빠르게 결정하면 리더처럼 보일 것이라고 여긴다. 그러나 겉으로 드러나는 당당함이 곧 자신감은 아니다.
진짜 자신감은 근거에서 나온다. 무엇을 알고 있는가. 무엇을 경험했는가. 무엇을 반복해서 익혔는가. 어떤 기준으로 판단할 수 있는가. 이런 것들이 쌓일 때 사람은 덜 흔들린다.
반대로 배움이 부족하면 아무리 큰소리를 내도 마음속은 불안하다. 결정을 내려야 할 때마다 확신보다 두려움이 먼저 올라온다. 누군가 질문을 던지면 대답보다 방어가 먼저 나온다. 겉으로는 신중한 척하지만, 사실은 판단을 미루고 있는 경우도 많다.
자신감이 부족한 것이 아니라, 자신감을 지탱할 배움이 부족한 것이다.
공자는 왜 배움을 강조했는가
[성공하는 기업가의 길, 논어]는 공자의 가르침을 오늘의 기업가와 경영자의 언어로 다시 읽게 하는 책이다. 공자는 처음부터 완성된 사람이 아니었다. 그는 배우고, 익히고, 돌아보고, 다시 실천하는 과정을 통해 자신을 세워 갔다.
공자에게 배움은 단순한 지식 습득이 아니었다. 사람을 이해하는 일이었다. 자신의 말과 행동을 다듬는 일이었다. 세상을 보는 눈을 넓히는 일이었다. 오늘의 선택이 옳은지 돌아보고, 내일의 판단을 더 낫게 만드는 일이었다.
이 관점에서 보면 배움은 경영자에게 선택이 아니라 생존의 조건이다.
사업은 매일 새로운 판단을 요구한다. 사람을 뽑아야 하고, 돈의 흐름을 읽어야 하며, 고객의 마음을 이해해야 한다. 때로는 손해를 감수해야 하고, 때로는 단호하게 방향을 바꿔야 한다. 이 모든 순간에 필요한 것은 막연한 용기가 아니라 배움으로 쌓인 판단력이다.
배우지 않은 용기는 오래가지 않는다
배움 없이 용기만 앞세우면 위험하다. 시장에 대해 충분히 배우지 않은 경영자는 감으로 확신한다. 고객을 충분히 이해하지 못한 경영자는 자신의 생각을 시장의 요구라고 착각한다. 사람에 대해 배우지 않은 리더는 직원의 침묵을 충성으로 오해하고, 조직의 피로를 열정 부족으로 해석한다.
이런 상태에서 내리는 결정은 용기처럼 보일 수 있다. 그러나 실제로는 무모함에 가까울 때가 많다.
반대로 배우는 사람의 결정은 조금 다르다. 그는 모르는 것을 인정한다. 확인해야 할 것을 확인한다. 숫자를 보고, 사람의 말을 듣고, 과거의 사례를 살핀다. 고전의 지혜를 오늘의 문제에 비추어 본다. 그래서 결정이 반드시 빠르지는 않을 수 있다. 그러나 그 결정에는 뿌리가 있다.
자신감은 속도에서만 나오지 않는다. 판단의 깊이에서 나온다.
젊은 경영자에게 필요한 배움
이제 막 사업을 시작한 경영자에게 가장 부족한 것은 때로 자금이나 인력이 아닐 수 있다. 배움의 태도일 수 있다.
성공하고 싶다는 마음은 크지만, 사람을 이해하는 공부는 부족할 수 있다. 매출을 올리고 싶지만, 돈이 움직이는 원리를 충분히 익히지 않았을 수 있다. 회사를 키우고 싶지만, 리더로서 어떤 말과 태도를 가져야 하는지 돌아보지 않았을 수 있다.
그럴 때 자신감은 쉽게 흔들린다. 직원 앞에서 흔들리고, 투자자 앞에서 흔들리고, 고객 앞에서 흔들린다. 문제는 용기가 없어서가 아니다. 내 판단을 지탱할 공부가 아직 충분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래서 젊은 경영자에게 필요한 것은 무조건 더 큰 목소리가 아니다. 더 많은 배움이다. 더 깊은 성찰이다. 더 정확한 기준이다.
오늘 시장을 하나 더 배우고, 고객의 불편을 하나 더 묻고, 사람을 대하는 태도를 하나 더 돌아보는 일. 그런 작은 배움이 쌓일 때 경영자의 말은 조금씩 달라진다.
목소리가 커지는 것이 아니라 말의 뿌리가 깊어진다.
결정이 거칠어지는 것이 아니라 판단의 기준이 선명해진다.
자신감은 배움이 쌓인 결과다
[성공하는 기업가의 길, 논어]가 의미 있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이 책은 공자의 말을 단순한 도덕 교훈으로 읽지 않는다. 인생과 비즈니스를 이끄는 사람이 무엇을 배우고, 어떻게 자신을 세워야 하는지를 보여주는 경영 수업으로 읽는다.
공자가 말한 배움은 책상 앞에서 끝나는 공부가 아니다. 배운 것을 익히고, 익힌 것을 실천하며, 실천한 것을 다시 돌아보는 과정이다. 이것이 반복될 때 사람은 조금씩 단단해진다.
배운 사람은 세상을 더 정확히 본다.
정확히 보는 사람은 판단 앞에서 덜 흔들린다.
덜 흔들리는 사람은 결국 더 책임 있는 결정을 내릴 수 있다.
그러므로 자신감은 억지로 만들어내는 감정이 아니다. 나를 크게 보이게 하는 포장도 아니다. 자신감은 내 안에 쌓인 배움의 무게다.
성공하고 싶은데 자신감이 부족하다고 느낀다면, 지금 필요한 것은 더 큰 용기만이 아닐 수 있다. 더 깊이 배우고, 더 오래 익히고, 더 정직하게 돌아보는 시간이 필요할 수 있다.
용기가 없어서 자신감이 부족한 줄 알았다. 하지만 사실은 배움이 부족해서 흔들리고 있었는지도 모른다. 공자가 오늘의 경영자에게 보내는 조언은 단순하다.
먼저 배우라.
배우고 익히라.
그 배움 위에 판단을 세우라.
그때 자신감은 억지로 끌어올려야 할 감정이 아니라, 자연스럽게 쌓이는 힘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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