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비즈니스는 숫자에서 시작하고 숫자에서 끝난다 - [수치화의 귀재]


리더는 항상 사람을 고민한다. 어떻게 하면 직원들의 동기를 높일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조직이 더 적극적으로 움직일까. 어떻게 하면 성과를 높일 수 있을까. 그래서 회의를 하고 교육을 하며 소통을 강조한다.

그런데 모두 열심히 일하고 있는데 성과는 기대만큼 나오지 않는다. 구성원들은 바쁘게 움직이고 있지만 결과는 쉽게 달라지지 않는다. 리더도 점점 더 많은 시간을 조직 문제를 해결하는 데 쓰지만 고민은 줄어들지 않는다.

왜 이런 일이 반복될까.

핀라이트 출판사에서 출간한 안도 고다이의 [수치화의 귀재]는 이 질문에 매우 흥미로운 답을 제시한다. 그는 많은 조직이 사람의 문제를 이야기하지만, 실제로는 구조의 문제를 놓치고 있다고 말한다. 그리고 그 구조를 이해하는 출발점이 바로 숫자라고 설명한다.

왜 대부분의 조직은 2:6:2를 벗어나지 못할까

조직 관리 분야에서는 오래전부터 2:6:2 법칙이 이야기되어 왔다.

상위 20%의 우수한 인재
중간 60%의 평범한 인재
하위 20%의 저성과 인재

문제는 대부분의 조직이 이 구조를 너무도 당연하게 받아들인다는 사실이다. 원래 사람은 능력이 다르다고 생각한다. 뛰어난 사람은 언제나 소수이고, 성과가 부족한 사람 역시 존재할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수치화의 귀재]는 다른 관점을 제시한다.

정말 사람의 능력 차이 때문일까.
아니면 조직이 사람을 성장시키지 못하고 있는 것일까.

[수치화의 귀재]는 조직 관리의 목표가 단순히 상위 20%를 더 잘 활용하는 것이 아니라고 말한다. 오히려 중요한 것은 중간 60%가 성장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다. 그래서 [수치화의 귀재]는 조직 관리의 목표를 매우 인상적으로 설명한다.

"2:6:2를 10:0:0으로 만든다."

물론 모든 사람이 똑같은 능력을 가진다는 뜻은 아니다. 핵심은 특정 스타 플레이어에게 의존하는 조직이 아니라, 조직 전체가 일정 수준 이상의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다. 그리고 그 출발점이 수치화다.

숫자는 사람을 평가하는 도구가 아니다

우리는 수치화라는 말을 들으면 불편함부터 느낀다. 숫자로 사람을 평가하고, 성과를 압박하며, 조직을 차갑게 운영하는 모습을 떠올리기 때문이다. 하지만 안도 고다이가 말하는 숫자는 조금 다르다. 그는 숫자를 사람을 통제하는 도구가 아니라 사람을 성장시키는 도구로 바라본다. 왜냐하면 성장은 측정할 수 있을 때 가능하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영업 조직을 생각해보자. 매출이 나오지 않는다고 해서 "더 열심히 하자"는 말만 반복한다면 무엇이 달라질까. 무엇을 얼마나 해야 하는지 알 수 없다면 사람들은 결국 감각에 의존하게 된다. 반면 숫자는 다르다. 현재 어디에 있는지 보여준다. 무엇이 부족한지 알려준다. 어떤 행동을 바꿔야 하는지 발견하게 만든다. 그래서 숫자는 압박의 언어가 아니라 현실의 언어다.

10:0:0 조직을 만드는 다섯 단계

[수치화의 귀재]는 조직을 성장시키는 방법을 매우 구체적으로 설명한다.

첫 번째는 '행동량을 늘리는 것'이다. 많은 사람은 결과부터 바꾸려고 한다. 하지만 결과는 직접 통제하기 어렵다. 통제할 수 있는 것은 행동이다. 영업이라면 고객 방문 수가 될 수 있고, 마케팅이라면 콘텐츠 발행 수가 될 수 있다. 결과를 바꾸고 싶다면 먼저 행동량을 측정해야 한다.

두 번째는 '확률의 함정을 경계하는 것'이다. 한 번의 성공과 실패에 흔들리지 않는 것이다.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해서 반드시 올바른 행동을 했다는 뜻은 아니다. 반대로 실패했다고 해서 잘못된 행동을 했다는 뜻도 아니다. 성과에는 언제나 확률이 작용한다. 그래서 중요한 것은 일시적인 결과가 아니라 반복 가능한 패턴이다.

세 번째는 '변수를 발견하는 것'이다. 성과 차이는 반드시 원인이 있다. 어떤 행동이 좋은 결과를 만들고 있는지 찾아야 한다. 숫자는 그 원인을 발견하게 해준다.

네 번째는 '진짜 변수를 추려내는 것'이다. 많은 조직은 수많은 데이터를 가지고 있다. 하지만 모든 숫자가 중요한 것은 아니다. 성과를 결정하는 핵심 변수가 무엇인지 찾아야 한다. [수치화의 귀재]는 이 과정을 매우 중요하게 본다.

다섯 번째는 '장기 계획으로부터 역산하는 것'이다. 좋은 조직은 오늘 해야 할 일을 감으로 결정하지 않는다. 목표가 먼저 있다. 그리고 그 목표로부터 현재 해야 할 행동을 계산한다. 그래서 구성원 모두가 같은 방향으로 움직일 수 있게 된다.

숫자를 이해하는 리더는 조직을 다르게 본다

리더는 종종 사람을 바꾸려고 한다. 하지만 [수치화의 귀재]는 먼저 구조를 보라고 말한다. 왜 성과가 나오지 않는가. 왜 조직이 성장하지 않는가. 왜 같은 문제가 반복되는가. 그 답은 생각보다 사람의 태도보다 구조 속에 숨어 있는 경우가 많다. 숫자는 그 구조를 보여주는 창이다. 그래서 숫자를 이해하는 리더는 사람을 함부로 비난하지 않는다. 대신 어떤 행동이 필요한지 살핀다. 어떤 구조가 성장을 막고 있는지 찾는다. 그리고 조직 전체가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든다.

숫자 없는 비즈니스는 없다

비즈니스는 결국 현실을 다루는 일이다. 그리고 현실은 숫자로 나타난다. 매출도 숫자다. 고객 수도 숫자다. 재구매율도 숫자다. 성과 역시 숫자로 드러난다. 그래서 숫자를 본다는 것은 현실을 정직하게 바라보는 일이다.

[수치화의 귀재]는 숫자를 계산하는 방법을 설명하는 책이 아니다. 평범한 사람들이 성장하는 방법을 설명하는 책이다. 특정한 몇 명의 스타에게 의존하는 조직이 아니라, 모두가 함께 성장하는 조직을 만드는 방법을 설명하며, 2:6:2를 10:0:0으로 바꾸는 조직 관리의 원리를 설명하는 책이다.

숫자 없는 비즈니스는 없다. 리더와 조직 구성원들이 수치화를 이해하고 숫자로 소통하면 어떤 조직이라도 성장하기 시작한다.

이 글은 핀라이트 출판사에서 출간한 [수치화의 귀재]를 참고하였습니다. [수치화의 귀재]에 대한 내용은 핀라이트 출판사가 운영하는 식학 사이트에서 더 자세히 알 수 있습니다. 이 글의 복제와 무단 전재를 허용하지 않습니다. © 핀라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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