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십의 본질을 새롭게 이해하다 - [리더의 가면]
리더십이란 무엇일까. 이 질문은 생각보다 어렵다.
어떤 사람은 리더십을 영향력이라고 말한다. 어떤 사람은 카리스마라고 말한다. 또 어떤 사람은 공감 능력이나 소통 능력이라고 설명한다.
실제로 수많은 리더십 이론이 존재한다. 사람을 움직이는 방법을 설명하는 책도 있고, 구성원의 동기를 끌어올리는 기술을 다루는 책도 있다. 그러나 흥미로운 사실은 리더십에 관한 책이 넘쳐나는데도 여전히 많은 조직이 같은 문제를 반복한다는 점이다.
리더는 열심히 소통한다.
구성원들의 의견을 듣고 공감하려고 노력한다.
조직 문화도 개선하려고 한다.
그런데 왜 조직은 기대만큼 성장하지 못할까. 어쩌면 우리는 리더십을 바라보는 출발점부터 다시 생각해야 할지 모른다. 핀라이트 출판사에서 출간한 안도 고다이의 [리더의 가면]은 바로 이 지점에서 흥미로운 질문을 던진다.
리더십의 본질은 사람을 기분 좋게 만드는 능력이 아니라, 조직이 성장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드는 능력이 아닐까.
그리고 [리더의 가면]도 바로 그 질문에서 시작된다.
좋은 리더와 성장하는 조직은 같은 의미일까
우리는 종종 좋은 리더를 떠올린다.
구성원을 배려하는 사람.
소통을 잘하는 사람.
인간적인 사람.
물론 이런 요소는 중요하다.하지만 여기서 한 가지 질문을 던져보자.
좋은 사람이 반드시 좋은 리더일까.
조직을 오래 운영해 본 사람이라면 이 질문이 생각보다 쉽지 않다는 사실을 안다. 사람들에게 인기가 많은 리더가 반드시 높은 성과를 만드는 것은 아니다. 반대로 구성원 모두에게 사랑받지는 못해도 조직을 꾸준히 성장시키는 리더도 존재한다.
이 차이는 어디에서 나올까.
[리더의 가면]은 리더십을 개인의 성격보다 구조의 문제로 본다. 리더가 친절한가 냉정한가보다 중요한 것은 조직이 어떤 원리로 움직이고 있는가이다. 리더가 사라져도 조직이 계속 성장할 수 있는가. 구성원이 바뀌어도 성과가 유지되는가. 바로 그 부분을 리더십의 핵심으로 바라보는 것이다.
리더십의 본질은 기대치를 설계하는 일이다
[리더의 가면]에서 말하는 리더는 사람을 관리하는 사람이 아니다. 리더는 기대치를 설계하는 사람이다. 조직 안에서 사람들이 무엇을 해야 하는지, 어디까지 책임져야 하는지, 어떤 결과를 내야 하는지를 명확하게 만드는 사람이다.
생각해보면 대부분의 조직 문제는 능력 부족보다 기대치의 혼란에서 발생한다.
어디까지가 내 역할인가.
무엇을 잘한 것인가.
어떤 결과가 요구되는가.
이런 질문에 대한 답이 명확하지 않으면 사람들은 일보다 해석에 더 많은 에너지를 사용한다. 리더십은 바로 이 해석의 혼란을 줄이는 일이다. 그리고 [리더의 가면]은 그 방법을 다섯 가지 축으로 설명한다.
첫 번째 축, 규칙
많은 사람은 규칙을 자유의 반대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조직에서는 오히려 반대인 경우가 많다. 규칙이 없으면 사람들은 자유로운 것이 아니라 불안해진다. 무엇이 허용되는지 알 수 없고, 어떤 행동이 평가받는지 알 수 없기 때문이다.
리더십의 본질은 사람을 통제하는 것이 아니다. 사람들이 불필요한 추측을 하지 않도록 기준을 만드는 것이다. 그래서 식학은 규칙을 통제가 아니라 명확성의 문제로 바라본다.
두 번째 축, 위치
조직에는 역할이 있다. 대표의 역할이 있고, 팀장의 역할이 있고, 구성원의 역할이 있다. 하지만 많은 조직은 이 역할과 관계를 혼동한다. 친한 상사가 되려 하고, 좋은 선배가 되려 하고, 모두와 편안한 관계를 만들려고 한다. 그러나 [리더의 가면]에서는 리더의 위치를 분명하게 구분한다.
위치는 권력을 의미하지 않는다. 책임의 범위를 의미한다. 리더십의 본질은 권한을 행사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위치에서 져야 할 책임을 명확하게 이해하는 데 있다.
세 번째 축, 이익
사람은 이상만으로 움직이지 않는다. 조직도 마찬가지다. [리더의 가면]에서는 사람들이 무엇을 얻을 수 있는지 명확해야 조직이 건강하게 움직인다고 본다. 여기서 말하는 이익은 단순한 돈이 아니다. 성장 기회일 수도 있고, 인정일 수도 있으며, 더 큰 역할일 수도 있다.
중요한 것은 조직이 구성원에게 무엇을 제공하는지 명확해야 한다는 점이다. 리더십의 본질은 희생을 강요하는 것이 아니라, 조직과 개인의 이익이 만나는 지점을 설계하는 데 있다.
네 번째 축, 결과
[리더의 가면]에서 다루는 리더십이 가장 독특하게 보이는 이유는 결과를 강조하기 때문이다. 많은 조직은 노력과 태도를 이야기한다. 하지만 이 책은 결과를 기준으로 삼는다. 이것은 냉정함 때문이 아니다. 결과의 공정함 때문이다.
노력은 사람마다 다르게 해석된다. 열심히 했다는 말은 기준이 될 수 없다. 반면 결과는 비교적 명확하다. 그래서 [리더의 가면]에서는 감정이 아니라 결과를 기준으로 조직을 바라본다. 그렇게 해야 조직이 공정성을 유지할 수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다섯 번째 축, 성장
그리고 마지막 축은 성장이다. 흥미로운 점은 [리더의 가면]에서는 성장마저도 구조적으로 정의한다는 것이다. 성장은 기분이 아니다. 성장은 기대치가 높아지는 것이다. 이전에는 할 수 없던 일을 할 수 있게 되고, 더 높은 기준을 충족할 수 있게 되는 상태다. 그래서 성장은 규칙, 위치, 이익, 결과가 모두 연결될 때 나타난다.
기준이 명확해야 성장할 수 있고, 역할이 분명해야 성장할 수 있으며, 결과를 확인해야 성장할 수 있다 [리더의 가면]에서 다루는 리더십의 다섯 번째 축이 성장으로 끝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앞의 네 가지는 결국 성장이라는 목적을 위한 토대이기 때문이다.
리더십의 본질은 사람을 바꾸는 것이 아니다
많은 리더들은 사람을 바꾸려고 한다. 의욕을 높이려고 하고, 태도를 바꾸려고 하며, 동기를 부여하려고 한다. 하지만 [리더의 가면]은 조금 다른 방향을 제시한다. 사람을 바꾸기 전에 구조를 보라는 것이다.
규칙(기준)이 명확한가.
위칙(역할)이 분명한가.
이익이 연결되어 있는가.
결과가 보이는가.
성장이 가능한 구조인가.
리더십의 본질은 사람을 억지로 변화시키는 기술이 아니다. 사람들이 성장할 수밖에 없는 환경을 만드는 능력이다. 그래서 [리더의 가면]은 리더가 더 인간적인 사람이 되는 방법보다, 더 좋은 구조 설계자가 되는 방법을 이야기한다.
그리고 어쩌면 그것이 [리더의 가면]이 말하는 리더십의 가장 본질적인 정의일지도 모른다. 리더십은 사람을 움직이는 기술이 아니다. 조직이 성장하는 방향으로 움직이게 만드는 구조의 설계다.
이 글은 핀라이트 출판사에서 출간한 [리더의 가면]을 참고하였습니다. 리더십에 대한 내용은 핀라이트 출판사가 운영하는 식학 사이트의 다음 링크 글, "리더십은 재능인가?"에서 더 자세히 알 수 있습니다. 이 글의 복제와 무단 전재를 허용하지 않습니다. © 핀라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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